WBS 전북원음방송 아침의 향기(2011. 12. 22)


자료링크 다운받으세요 ▶"원음방송 wbs 전북원음방송 아침의 향기 (월-금 09:00~11:00) fm 97.9 ㎒♥ 담당pd 김사은 (법명: 수정) e-mail kse1114@hanmail.net ♥ 진행 : 오선진   ☏ e-maill sjvj29@naver.com♥ 생방송 중 연락 전화 : (주조정실) 063-854-0978 / 854 - 0979▣ 수신 : 이혜성 관장님 ▣ 내용 : 아침의 향기 - 초대석▣ 방송 : 2011년 12월15(목) 오전10시30분 (대담 약 10분)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한번실수는 병가지상사.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는 전쟁에 임하는 장수조차실수는 늘 있는 일이라고 하지요.인간은 실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경험적 표현이기도 합니다.한때 실수로 불행을 겪은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고 있는전주청소년자립생활관 이혜성 관장 만나봅니다.1. 반갑습니다.청소년 자립생활관, 어떤 곳인지 자세히 소개를..~(소개)네 반갑습니다. 오늘 원음방송 아침의 향기를 통해서 많은 애청자님께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전주청소년자립생활관은, 한국소년보호협회 산하 8개 생활관 중에 하나입니다. 소년보호협회는 법무부에서 설립한 공익법인인데요, 현재 청와대민정비서관을 지낸 박종렬이사장님께서 이끌고 계십니다. 우리 협회는 원음방송이 개국한 나흘 뒤, 그러니까 98년 12.4일에 보호소년의 선도와 그들의 안정된 사회정착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되었어요. 전주생활관은 전주시 호성동에 있구요, 3개동에 18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최신식 시설을 갖춘 그룹홈입니다. 작년 5월에 개관했는데  우리 생활관에서는 소년원학교 출원생이나 보호관찰대상자,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숙식을 제공하고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2. 주거와 취업, 진학을 지원하고 있다는데요, 그렇다면 운영은 어떤 방법으로?(운영)네 그렇습니다. 우선 입주생이 우리생활관에 들어오게 되면 먼저 이 소년이 무엇이 필요한지를 먼저 파악을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성향이나 습관, 성격등에 따라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짜게 됩니다. 역할 분담이라고 할까요? 우리 집에는 저 외에도 세 명의 실장이 있습니다. 자존감을 불어넣는 상담이나 체험프로그램은 강원희실장이 맡고, 취업이나 학업지원등의 예산과 생활지도는 경험 많은 안병대실장이, 그리고 살림과 입주생의 마음빈 자리는 엄마와 이모같은 송미숙행정실장이 일일이 챙겨줍니다. 그런데 이곳의 예산은 국고에서 기본적인 숙식비 외에는 거의 미미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저기 발로 뜁니다. 공적거지, 즐거운 거집니다. 많이 얻어와야죠.3. 직업훈련과정을 마친 보호 소년의 창업과 취업을 돕는 일도 하고 있다죠?(창업보육기업 운영)그렇습니다. 궁극적인 목표죠. 그런데 전주청소년자립생활관은 아시다시피 작년 5월에 개관을 해서 아직 창업에 이른 사례는 없어요. 그러나 창업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는 입주생은 몇몇 있구요. 아무래도 창업보육기업은 협회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본인들이 희망한다면 의왕에 있는 제과소나 광고기획사, 카센터 등에서 기술을 익히고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 단계가 훨씬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들, 예를 들면, 인사 잘하고, 제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잘먹고, 용모 단정히 하고, 청소 잘하고, 정말 이런 습관들을 몸에 베게 하려고 많은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성공한 사람은 모두 좋은 습관으로부터 시작 되거든요.4. 관장님은 신문방송학을 전공하셨고 대학에 출강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해오셨는데, 이렇게 청소년 자립과 인연을 맺게 된 동기가 있으신지.(인연)네, 하하하~ 사람 일 알 수 없다고 하지 않아요? 제가 인터뷰를 앞두고 어제 저녁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제가 원래 목표가 없었던 사람이더라구요. 왜냐하면 유학을 마치고 들어와서 15년 정도를 원광대에서 강의를 했는데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당시 상당한 인기강사 였거든요? 그래서 제 과목은 폐강 될 리도 없구요. 그런데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병원생활을 하면서 제 인생관에 변화가 왔어요. 지금 돌봐드리지 않으면 후회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강의는 거의 접고 주로 병간호를 하는데 어느 날 지금 낭산교당 김원룡교무가 상담공부를 한번 해 보라는 겁니다. 그래서 밑지는 셈치고 바이오상담기법을 공부했는데 적중률이 굉장히 높고 바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괜찮은 도구더라구요. 그래서 전라북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상담사로 활동을 했는데 어느 날 저를 돌아 봤더니 제가 거기에 쏙 빠져 있는 겁니다. 소위 상담오르가즘을 맛봤던 것 같아요. 어차피 제 전공도 커뮤니케이션이니까 남과 소통하고 막힌 것을 뚫어주고 그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재미를 느꼈나보죠. 그래서 제가 어려운사례나 시외 일명, “변방담당”을 했죠. 무진장 지역은 물론이고 광주, 청주까지 쫒아 다녔는데 그게 계기가 돼서 작년9월에 상담센터박명원소장님이 지금 우리생활관에 행안부 강사로 저를 추천해주셨어요. 그러다가 금년 3월부터 관장을 맡게 된 겁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던 것 같아요. 5. 여러 가지 면에서 예민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보호 청소년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있으신지. (나름의 교육관)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우리 집 아이들은 일시적 실수를 해서  보호처분을 받고 이곳에 오게 된 것 입니다. 본인이 원해서 오게 된 사람도 있지만 보호자가 없어서 판결에 의해서 위탁이 된 입주생도 있지요.  적절한 표현이 아니지만 소위 국가교정이 행해지는 곳입니다. 따라서 공무수행자요, 대리부모이면서 상담자, 선도자, 관찰자, 치유자 등의 1인 6역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입주생은 이곳에 있으면서 사춘기를 겪기도 하고 성장통을 겪기도 합니다. 제가 대학에 있을 때는 스승의 날 선물을 받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대학생들을 가르치기만 했지 키우지는 못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가르치는 것 못지않게 아이들을 키운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큰일인지를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잘 커 주기만 해도 고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늘 행복할 수 있거든요.6.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자립후 안정적인 생활??? 에피소드 성공사례등)글쎄요, 저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성공과는 다른 기준에서 우리 아이들을 봅니다. 제 시간에 스스로 일어나서 챙기고 나갔다가 아무 일 없이 자기할일 하고 자기 발로 제 시간에 걸어 들어오면 성공사례죠. 그래서 늘 성공사롑니다. 하하하 굳이 기억에 남는 일을 말해보라고 하신다면 지난 6월말에 전주보호관찰소 김세훈과장이랑, 황유창계장, 오승렬주임, 우리 강원희실장이 전북대멘토7명과 입주생9명을 데리고 소록도로 2박3일 봉사활동을 갔었어요. 선발대가 먼저가고 제가 중학교 2학년짜리 우리 집 막둥이를 태우고 갔는데 소록도 가기도 전부터 배가고파 죽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조금만 참아라. 금방 소록도에 도착하니까 가서 바로 저녁을 먹자”고 했어요. 그런데 막상 소록도에 도착하니까 배고프다고 그렇게 안달이던 녀석이 “밥을 안먹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가만 보니까 멀리 있는 한센인 어르신을 보고 비위가 거슬렸던 모양이예요. 아무튼 그렇게 시작한 봉사활동인데 글쎄 그 막둥이가 소록도에 갔다 오더니 “관장님 우리 내년에 또 가요” 그러면서 만 원 짜리 한 장을 내 미는데 코끝이 찡 했죠. 손가락도 없는 손으로 할머니가 용돈까지 챙겨 주셨던 모양이더라구요. 그때 봉사활동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많은 것을 느꼈던 것 같아요.7. 사회에서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듯.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사회에 전할 말씀. 후원관련 일반 자원봉사 )네 우선 우리 아이들을 선입견을 갖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우리 아이들은 나쁘지도 않고 죄인도 아니거든요. 실수를 했을 뿐 이예요. 알고 보면 피해자구요. 겨우 빵 한 개를 훔쳤어도 그 아이를 돌봐줄 보호자가 없으면 그 아이는 이런 곳에 위탁되기도 합니다. 부모의 무관심이나 학대, 무의탁자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 이런 모든 것들은 아이가 선택한 환경이 아닌 거잖아요. 다 우리의 아들 딸 입니다. 사회가 보듬고 국가가 책임져야죠. 아무리 내 자식 혼자 잘 돼 봤자 이웃이 불안하고 나라의 청소년이 흔들린다면 그 나라의 미래가 어떻겠어요? 요즘 기부문화가 많이 확산되고 자원봉사의 저변도 많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아이들은 많은 교육비와 문화 체험비, 식품, 생필품 등, 어느 것 하나 필요치 않은 것이 없습니다. 또 직접 몸으로 부대끼며 같이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도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매월 만 원짜리 후원금이나 한 달에  한 두 번의  봉사만으로도 꿈나무를 키우는 큰 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생활관 내용은 다음 법무부 정책 블로그에서 <가족 관계증명서에 없는 가족은?> 을 치셔도 됩니다. 후원해 주실 분은 063-251-6033, 6055로 문의해 주십시오.8. 앞으로 계획?(송년계획 등.. 장단기 계획~)저는 우리 입주생들에게 문화적 소외감을 극복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자긍심을 불어 넣어 동기를 유발하고 목표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한 달에 두 세 차례의 외부 체험활동을 실시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은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키려고 합니다.그동안 여러 기관과 기업, 단체, 후원자, 멘토, 자원봉사자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모쪼록 여러분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하늘이 준 선물입니다. 선물에 좋고 나쁨이 어디 있겠습니까. 잘 키우겠습니다. 이 아이들이 커서 또 자신들과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스스럼없이 일으켜 세우는 지지대가 될 때 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청소년자립생활관 이혜성관장~(인사)제가 조금이나마 맑고 밝고 훈훈함에 밑불이라도 지피는 부수갱이를 드는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원음방송 아침의 향기 애청자 가정 모두에 행운이 함께하고 저무는 기묘년 잘 마무리 하시고 밝아오는 임진년엔 모든 소원이루는 새 아침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아울러 존경하는 원음방송사장님과 원음의 동력 김사은피디님, 감성을 녹이는 오선진 진행자님 사랑합니다.전주청소년자립생활관 많은 관심 부탁 063- 251 - 6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