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소년 도우러 소년원 들어갑니다.(2012. 10. 29)

 

 

 

비행 청소년의 사회 적응을 돕는 법무부 산하 재단법인인 '한국소년보호협회' 협회장에 이중명(69) 에머슨퍼시픽그룹 회장이  

임명됐다. 1998년 출범한 한국소년보호협회는 소년원 출신 청소년의 자립을 돕고 소외계층 청소년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법무부는 20일 "사재를 털어 폐교 위기에 빠진 중·고등학교를 지원하고, 소년원에서 나온 청소년을 알음알음 도우며 꾸준한  

선행을 펼쳐온 이 회장에게 협회장 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작년 가을 삶을 비관해 불을 지르고 자살을 시도한 여학생  

 

사연을 알게 돼 화상 치료에 필요한 수술비 전액을 지원한 적이 있다"며 "비행 청소년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소년원을 나온 청소년들은 재범률이 높습니다. 이들에게 거처를 마련해주고 미용·네일아트·제과제빵·금속세공 등 각종 기술을  

 

가르쳐서 취직도 시켜줄 생각입니다. 이들의 멘토가 돼 줄 사람, 각종 기술을 가르쳐 줄 사람들을 모아 함께 도와줄 계획입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3월 중순쯤 소년원에 일주일쯤 들어가 함께 생활하며 청소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  

 

부여 출신인 이 회장은 7년째 법무부범죄예방위원회 대전지역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1995년 중앙관광개발회사를 설립, 골프·레저 사업을 시작한 이  

 

회장은 2004년 기업 이름을 에머슨퍼시픽그룹으로 바꿨다. 전국에 5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결연·장학·후원 사업 등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2/21/2012022100033.html